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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Post COVID-19, Korean Hospital Export: Between inbounds and outbounds

[2021.8.31 KHIDI 한국보건산업진흥원] Post COVID-19, 한국의료의 해외진출: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사이에서


기존 GHKOL전문가 분들께서 훌륭한 인사이트와 각 국가별 프로세스 및 정량적 데이터들을 많이 공유해 주셔서 필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본 프로그램의 다양한 컨텐츠 을 위해, 20년간 미국/중국 G2 국가에서 생활한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료기관의 사업 전략에 고려할 수도 있는 정성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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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여름, COVID-19라는 예상치 못한 터널을 지나고 있는 다이나믹코리아호 속에서 우리가 제자리를 찾아가던 중,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우리도 모르던 사이에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되어 있었다. GDP를 기반으로 한 세계 경제력 순위나 군사력 순위는 더이상 우리의 관심을 끌지 못할 만큼 우리 삶의 수준과 사회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졌고 민주주의, 자유, 평등, 인권에 기반한 우리 시민의식은 어느 나라보다도 강하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필자

는 우리나라를 둘러싼 위협요소들이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위협은 부지런함과 경쟁을 만들고 경쟁은 혁신과 발전을 만들기에.


더이상 한국에서는 대충대충 하는 서비스를 볼 수가 없다. 영화도 대충 만들지 않으며, 뮤직비디오도 대충 만들지 않으며, 스포츠나 클래식음악도 대충하지 않으며, 최근 퍼져버린 평범한 주택가/공장가/상가 골목길에 생겨나는 힙한 레스토랑들도 긴장을 노치는 순간 변덕스러운 한국손님들은 즉각 떠난다. 어느새 각국의 문화가 한국인의 손길을 거쳐 재해석되어 한국의 골목길로 들어왔다. 이러한 경쟁의 도가니 속에서 탄생한 한국의 컨텐츠는 넷플릭스 같은 미국이 깔아 놓은 유통망 인프라를 타고 전세계에 순식간에 퍼졌고, 몇 년 전만해도 싸이를 보며 웃던 사람들이 이젠 BTS를 보며 울고있다. 하루 아침에 한국이 문화 선봉장의 반열에 오른 걸 가장 늦게 발견한 건 이 수준에 익숙해 져버린 우리 한국인 자신들이다.


자, 그렇다면 한국의료에게 뜻하는 바가 무엇인가?


새마을운동을 통해 경공업에서 중공업 중심으로 산업 및 수출구조를 재편한 우리나라는 제품과 노동력을 수출하던 국가에서 21세기를 들어오며 서비스와 브레인을 수출하는 국가로 변모했다. 이 프레임워크 때문인지 우리는 의료기관도 수출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 같다.


한발짝 뒤로 물러나서 의료서비스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자. 의료서비스는 말 그대로 “제품”이 아닌 “서비스”이다. 또한 의료서비스는 다른 서비스와는 다르게 “의사”라는 사람을 통해 이 된다. 아무리 AI와 Robotics가 발전해도 아직 의사를 대체할 상상을 할 수 있는 시대는 아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의사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게 보다 현실적인 예측일 것이다.


병원운영에 있어 좋은 의료장비와 시설 및 서비스가 중요하겠지만 병원의 핵심과 중심은 의사이다. 환자들은 병원의 시설이 좋아서 특정 병원을 가지 않는다. 실력 좋은 의사를 찾는다. 우리가 아무리 외국에 병원을 수출해도 K-헬스케어의 근간인 의사는 함께 수출되지 않기에 다른 국가에 있는 같은 브랜드의 병원들에서 유사한 수준의 고객경험을 줄 수가 없다. 한국의료진이 단기 해외출장을 가서 보는 진료는 기회비용이 너무 커서 단기적 마케팅

효과는 있겠지만 비지니스적으로 지속성이 없다. 이처럼 병원운영에 핵심인 의료진 인력은 해당 국가의 의대나 간호학교 등의 교육 인프라와 병원내 실무교육 인프라가 형성되기 전에 외국회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미국도 간호사가 부족해서 항상 수입을 하고 중국은 의료교육분야는 초기 단계라 우리가 아무리 병원/의원을 수출해도 인력부재와 가치관의 차이로 사업은 겉돌기 마련이다.


Next Steps


(1) 인바운드

필자는 한국이 병원을 수출하기 보다는 환자를 한국으로 유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한다. 병원은 수출할 수 없기에. 의료관광에 대해선 이미 많은 자료들과 좋은 글이 있기 때문에 말을 아끼겠다. 백신 접종율의 상승과 국가간 여행 협정이 진행되면서 어느 날 갑자기 수많은 외국인들이 다시 한국을 찾을 것이다. 다만 이때는 코로나 전에 한국을 많이 찾던 중국, 동남아, CIS분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에서 한국을 접한 브라질, 북유럽 등 우리가 익숙지 않은 국가의 20-30대 여성분들이 많을 것이다.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2) 아웃바운드

문화를 수출하는 한국의 브랜드파워 덕분에 병원 수출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 우리가 굳이 입지선정, 장비세팅, 상품개발, 마케팅, 채용, 교육, 운영의 많은 부분을 한국에서 하는 방식을 고수하며 수출하기 보다는 많은 것을, 어쩌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브랜드만 수출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다른 산업에 비해 의료서비스는 어차피 현지화가 많이 필요하고 현지환경의 의존성이 강하다. 의사에 대한 의존도가 커서 커피숍처럼 다국가에서 표준화를 하기 어렵고 화장품처럼 한국에서 생산해서 수출할 수도 없다. 그 나라에서 그 나라 사업자가 불법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 선에서 자유로운 운영을 하게 하고 우리나라 병원브랜드를 사용하게 하는 것도 K-헬스케어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다. 이제 우리는 특정 국가별 브랜드사용권만 수출해도 되는 나라다.


코로나와 국제정세상 한국에 많은 기회가 생겼고 헬스케어는 그 핵심에 있다. GHKOL 프로그램을 통해 보건산업진흥원과 보건복지부 등의 정부기관, 의료기관, 의료기기사업자, 의료인력들이 많은 정보와 자원을 교류하여 대한민국의 세계에 대한 기여를 높이면 좋겠다.


Korean Hospital Expan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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